[중국이슈]현대기아 쏙 빠진 인기 SUV TOP5..1위는?
[중국이슈]현대기아 쏙 빠진 인기 SUV TOP5..1위는?
  • 김성민 에디터
  • 승인 2018.08.15 08:30
  • 조회수 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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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SUV 시장 판매량 순위를 보면 1~5위에 해외 브랜드는 오직 폴크스바겐 티구안 한 대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중국 토종 브랜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토종 브랜드가 톱5 순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불가능했다. SUV 열풍이 불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상품성를 보강한 SUV를 출시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해외 브랜드와 견주어 중국 토종차의 디자인, 성능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여기에 가격은 40% 이상 저렴해 가성비까지 좋으니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게 당연하다. 당분간 중국 자동차의 독주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준중형 창청차 하발(哈弗)H6 , 상하이차 바오쥔(宝骏) 510이 상반기에만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나란히 1,2위에 올르면서 중국 SUV 열풍을 이어갔다. 현대기아차 모델로는 베이징 현대(北京现代)의  ix35(중국형 투싼) 가  6만2093대를 팔아 23위에 오른 게 최고 수치다.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중국 소비자의 주머니가 두둑해진 것도 SUV 열풍과 토종 브랜드 약진에 큰 힘이 됐다. 기존 5만위안 미만 세단 중심 시장에서 SUV는 7만~12만 위안(한화 약 1146만원에서 1964만원) 차량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기본 수요층이 형성됐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어떤 모델일까.

하발 H6의 디자인은 수입차를 능가한다는 평이 나온다.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1. 창청 자동차(长汽车) – 하발(哈弗)H6     판매량: 21만8700

영광의 1위는 중국 토종 브랜드 SUV 시대를 연 하발 H6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H6 상승세 지속의 이유로 넉넉한 내부공간, 안전성, 다양한 기능을 꼽는다.  특히 넓은 실내공간과 수입차에 못지 않은 편의장치가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수입차 디자인에 실내는 넓고 편의장치가 다양한 데, 가격은 수입 브랜드에 비해 절반 정도다. 이렇게 가성비가 뛰어난 차를 중국 소비자가 외면할 리 없다는 얘기다.

2.상하이 자동차(上海汽车) - 바오쥔(宝骏) 510     판매량: 21만6700대

간발의 차로 아쉽게 1위를 놓친 상하이차 바오쥔 510은 세련된 디자인과 분리형 헤드 램프가 특징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가격에 하발H6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도 인기의 이유다. 첫 차를 구입하는 수요층 등 보급형 SUV의 대명사다. 한 때, 현대차 코나(중국명 엔시노)와 전면부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입방아에 오른 적도 있지만 바오쥔이 먼저 출시됐다. 성능이나 가성비 부분에서 엔시노를 압도해 급격한 엔시노 판매 하락에 아픔을 준 모델이기도 하다.

3. 상하이 폴크스바겐(上汽大众) – 티구안( 观)     판매량: 14만7900대

유일하게 SUV 판매량 톱 5에 랭크된 수입 브랜드 모델이 바로 폴크스바겐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 있는 준중형 SUV다. 폴크스바겐의 주력 SUV인 이 차의 장점은 좋은 연비와 저렴한 유지비, 내구성이다. 중국에서 크기가 조금 작은 게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단단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성능 등 장점이 더 커 수입 브랜드를 찾는 중국 중산층을 파고 들고 있다. 

4. 지리 자동차(吉利汽车) – 보위에    판매량: 13만9100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수입차보다 우수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수입 브랜드를 찾는 중국 소비자의 가장 큰 대안으로 꼽히는 게 보위에다. 주행 성능뿐 아니라 승차감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SUV 에나 들어가는 고급 옵션인  능동적 안전시스템을 갖춰 중국 운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5. 광저우 자동차( 广汽) – 추안키 GS4      판매량: 12만9000

지난해 상반기 SUV계의 절대 강자 하발 H6 위협했던 모델이다. 날카로운 헤드 램프와 윈드쉴드부터 루프까지 부드럽게 이어진 긴 직선이 일품이다. 성능은 경쟁 차량 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승차감이 좋다는 게 현지인들의 평이다.

23위 베이징 현대(北京现代)- ix35    판매량: 6만2093대

베이징현대의 준중형 SUV ix35(중국형 투싼)는 중국 상반기 SUV시장에서 20위권 밖인 23위에 랭크됐다. 한 때 이보다 작은 소형 SUV엔시노가 기대주였지만, 차량 품질 문제로 인해 판매가 급락하면서 ix35가 체면 치레를 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SUV 시장에서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목표한 베이징현대의 올해 연간 판매대수 90만대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민 에디터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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