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18년 중국 자동차판매 톱10..상하이VW 206만대로 1위
[분석] 2018년 중국 자동차판매 톱10..상하이VW 206만대로 1위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1.17 09:58
  • 조회수 1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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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 2위, 상하이-폴크스바겐 라비다(Lavida)
2018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 2위, 상하이-폴크스바겐 라비다(Lavida)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했다. 침체기로 접어드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수입은 15.8% 증가했으나 수출이 9.9% 증가해 무역흑자는 35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대미 무역이 부진했던 것과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토종 브랜드의 무서운 성장, 전기차로 대표되는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확대 등 여전히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 많다. 지난해 중국장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기업과 인기 차종은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순위 TOP10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순위 TOP10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1, 2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1위

■ 2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상하이-폴크스바겐(上汽大众),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众)이 나란히 1, 2위

 2018년 판매량 1위는 상하이-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총 판매량은 206만5077대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00만대 판매량을 유지했다. SUV 부문에서 티구안(途观)이 30만3374대로 3위, 승용차 부문에서 라비다(朗逸)가 46만8100대로 2위, 싼타나(桑塔纳)가 26만6119대로 6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차종이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1, 2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2위

눈여겨볼 부분은 2위를 차지한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众)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203만6966대로 처음으로 20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는 점이다. 이치-폴크스바겐은 가성비를 앞세운 2000만원 내외의 승용차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제타(捷达)가 32만7685대, 사지타(速腾)가 30만9902대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뉴 보라(新宝来)가 23만801대, 마고탄(迈腾)이 22만8990대로 10, 1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3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3위

■ 주춤해도 3위... 상하이GM(上海通用)

상하이GM(上海通用)은 197만117대로 3위를 차지했다. SUV 부문의 앙커웨이(昂科威)가 전년 대비 15.7% 감소한 20만1776대, 승용차 부문에서 37.2% 감소한 준중형 세단 엑셀(全新英朗)이 26만1920대 팔렸지만 준중형 세단 카발리어(科沃兹)가 33.9% 증가한 25만2108대로 이를 만회하였다. MPV부문에서는 GL8이 14만4308대로 2위를 차지하였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4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4위

■ 매서운 기세의 토종 기업들... 4위 지리차(吉利汽车)

전체 4위이자 중국 토종 브랜드 1위는 지리차가 차지했다. 토종차 중 유일하게 150만 대 판매기록을 세워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리차의 SUV인 보위에(博越)는 25만5695대로 SUV 부문 4위를, 승용차 부문의 준중형 띠하오(帝豪)는 24만6933대로 9위를 차지했다.

세단을 포기하고 SUV를 주력으로 내세운 장성차는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중형 SUV 하발H6(哈弗H6)가 45만2550대로 SUV 부문 1위를 차지한 덕분이다. 이는 2018년 장성차 연간 판매량(91만5039대)의 절반에 달한다.  

장안자동차(长安汽车)는 85만9294대로 전체 8위이자 토종 3위를 기록했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5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5위

■ 5위, 승용차 1위 차지한 동풍닛싼(东风日产)

상하이-폴크스바겐의 라비다를 빠르게 뒤쫓던 동풍닛싼(东风日产)의 준중형 세단 실피(轩逸)가 2018년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전년 대비 18.6% 상승한 48만1216대였다. 1~11월 누적 판매에서는 라비다가 1위를 지켰지만 12월 판매에서 이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SUV 부문에서도 엑스트레일(奇骏)이 12.6% 상승한 20만7951대로 7위, 캐시카이(逍客)가 14.7% 증가한 17만5045대로 9위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9위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9위

■ 2019년에는 과연... 현대차(北京现代) 한 단계 상승한 9위

2017년 사드 보복으로 40% 판매가 급락했던 베이징현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해 판매 목표는 90만대로 잡았지만 79만177대로 전년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베이징현대는 2013년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2016년 112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간 생산규모를 170만대 이상으로 키웠다.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50% 이하로 추락했다. 엘란트라(领动)가 21만6884대로 승용차 부문 13위, SUV 중에서는 ix35가 13만9659대로 17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광치혼다(广汽本田)이 74만139대로 10위를 차지했다. 11,12위는 상하이승용차(上汽乘用车)가 72만9040대, 동풍혼다(东风本田)가 72만689대로 뒤를 이었다. 일본 도요타의 합작사인 이치도요타(一汽丰田)과 광치도요타(广汽丰田)은 각각 71만5993대, 58만8대로 나란히 13, 14위를 기록했다. 토종 브랜드 체리자동차(奇瑞汽车)가 54만376대로 토종 4위이자 전체 15위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동풍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는 약 37만대로 1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황세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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