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SUV도 쿠페 시대..2천만원대 쿠페 전쟁
[중국이슈]SUV도 쿠페 시대..2천만원대 쿠페 전쟁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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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안차 'CS85 Coupe', 장성차 '하발F7x', 지리차 'FY11'
왼쪽부터 장안차 'CS85 Coupe', 장성차 '하발F7x', 지리차 'FY11'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이 SUV 개발에서 한 단계 진화해 쿠페형 SUV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중국 보다 30년은 먼저 자동차 산업을 시작한 한국이지만 국내 업체 가운데 쿠페형 SUV를 내놓은 곳은 현재 한 곳도 없다. 부러운 현실일 뿐이다. 

SUV 전문업체로 중국 판매 1위 기업인 장성자동차(长城汽车)는 첫 쿠페형 SUV '하발(哈弗) F7x'를 3월말 출시한다.  토종브랜드 1위인 지리자동차(吉利汽车) 역시 올해 5월 쿠페형 SUV 'FY11'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토종차 3위인 장안자동차(长安汽车)도  'CS85 SUV Coupe'를 3월초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종  TOP3 브랜드들이 SUV 격전에 이어 'SUV 쿠페' 경쟁으로 진화하자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안자동차, 'CS85 coupe'
장안자동차, 'CS85 coupe'

'쿠페전쟁'의 스타트는 장안자동차의 'CS85 Coupe'가 끊는다. 파워트레인은 1.5T와 2.0T 가솔린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된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20*1845*1665(mm)이며 축간거리는 2705mm이다. 1.5T 엔진은 최대출력 131kW(178마력)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2.0T 엔진은 최대출력 171kW(233마력)에 아이신(AISIN)사의 8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했다. 가격은 14.99만~17.19만 위안(한화 약 2485만~2850만 원)이다.

 

장성자동차, 하발(哈弗) F7x
장성자동차, 하발(哈弗) F7x

장성자동차의 SUV 브랜드 '하발(哈弗)'은 2018년 76만606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장성차 판매량 전체의 72.7%를 점유하는 등 'SUV 주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낸 인기 시리즈이다. 장성자동차는 지난해 11월말 준중형SUV '하발F7'를 출시한 데에 이어 'F7'의 쿠페 버전인 '하발F7x'를 최근 공개했다. F7x는 전장*전폭*전고의 길이가 각각 4620*1846*1660(mm), 축간거리 2725mm의 준중형 급이다.  2.0T/1.5T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이 나온다. 2.0T 기준 최대출력 145kW(197마력), 최대토크 35.2kg.m에 달한다. 예상 가격대는 10만~15만 위안(한화 약 1659만~2489만 원)로 예측된다.

 

장성자동차, 하발(哈弗) F7x
장성자동차, 하발(哈弗) F7x

  외관 디자인은 자사 'HB-02' 콘셉트카와 비슷한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이다. 기존 하발 모델보다 훨씬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벌집 모양의 육각형 그릴은 양쪽 LED 램프와 연결돼 강렬한 느낌을 준다. 포그램프에 C자형 크롬 도금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오버사이즈 스타일이다. 날렵하고 멋스러운 테일 램프 디자인에 영문 로고를 매치하여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미했다.

 

지리자동차, 'FY11'
지리자동차, 'FY11'

토종차 중 유일하게 2018년 150만 대 판매기록을 세운 지리자동차도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 출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볼보와 합작한 CMA 플랫폼 기반의 고급 SUV인 'FY11'은 올해 나올 신차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모델이다. 5월 출시 예정인데도 이미 많은 정보가 공개돼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605*1878*1643(mm), 축간거리는 2700mm의 준중형 SUV다. 2.0T 가솔린 엔진을 달고 최대출력 175kW(23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연비와 정확한 가격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작가는 12.98만 위안(한화 약 2152만 원)부터라는 예상이 나온다.

 

토종브랜드 3사 쿠페형 신차 비교 (FY11 1.5T 엔진 모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토종브랜드 3사 쿠페형 신차 비교
​​​​​​(FY11 1.5T 엔진 모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내 토종브랜드들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가 상위 3개 브랜드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SUV 쿠페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SUV 쿠페는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차종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28년 만에 처음 침체기를 겪었으나 올해 상반기 'SUV 쿠페 전쟁'과 하반기 '전기차 전쟁'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황세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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