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3대 중 1대는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배터리다. 하지만 연이은 품질 문제와 중국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위협 요인이다. 최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 경고등이 켜졌다.
포드 픽업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지난달 SK온 북미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가 사전 품질 검사 중 화재가 발생, 생산이 중단됐다. SK온 측은 “원천적인 기술 문제가 아니다”라며 “포드와 개선 방향을 협의해 생산라인을 정상화 할것”이라고 밝혔고, 생산 중단 15일 만에 20일 생산이 재개됐다.
이미 2020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쉐보레 전기차 볼트EV에서 화재 사건이 일어났고 LG 배터리 결함 사실이 드러나 대규모 리콜을 한 바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초 미국에 공식 출시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문이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렇듯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았던 포드 F-150 라이트닝이라 배터리 관련해 생산을 보름간 중단한 것은 심각해 보인다.
지난 13일 포드 측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과 협력,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졌다.
중국의 배터리 산업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특히 CATL과 BYD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지난해 세계 1위 배터리 생산량을 기록한 CATL은 테슬라와 벤츠에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부분 개선해 10여개 이상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납품한다..
아울러 BYD 역시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BYD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쌍용차 토레스 전기 버전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 보인다.
자동차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전기차에 배터리 문제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회사 존재가 흔들릴 정도의 심각한 문제로 발화할 수 있다. 급속히 커져가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와 승부하려면 안정적인 기술과 품질 같은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필요해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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