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또 리콜..5개월 동안 4번이나 리콜
폭스바겐 ID.4 또 리콜..5개월 동안 4번이나 리콜
  • 김태원
  • 승인 2023.04.10 17:20
  • 조회수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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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29일 주행 중 예기치 않게 차량 도어가 열릴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폭스바겐 전기차 ID.4 리콜을 발표했다. 이로써 ID.4는 최근 5달 사이에 4번의 리콜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2023년형 ID.4 1만6207대다. NHTSA는 회로 기판에 습기가 찬 상태로 조립된 차량이 15km/h 미만 속도에서 높은 횡력을 받을 때 도어가 자동으로 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아직까지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원 평면 디자인으로 새로워진 "뉴 폭스바겐"의 로고
2차원 평면 디자인으로 새로워진 "뉴 폭스바겐"의 로고

폭스바겐은 지난 1월 ID.4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12V 배터리의 충전 케이블이 스티어링 칼럼과 닿아 단락이 발생할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주행 중 동력을 잃어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리콜의 유사점은 모두 멕시코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도어 개폐 관련 리콜의 문제가 되는 부품을 제작한 곳은 맥시코 이라푸아토(Irapuato)에 위치한 유신(U-Shin) 공장이다. 12V 배터리 관련 리콜 또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12V 배터리 케이블이 원인이었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리콜이 잇따라 터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ID.4는 최근 5달 동안 4번의 리콜이 진행됐다. 지난해 3월 에어백 결함으로 22만대 이상 아틀라스 리콜을 발표했다. 도어 와이어링 어셈블링의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가 지연되는 것이 원인이었다. 이 또한 문제가 되는 부품은 멕시코의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수 많은 자동차 부품 공장이 몰려 있다. 리콜의 원인이 되는 부품 중 멕시코 생산 부품이 많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잇따라 멕시코산 부품에서 리콜의 원인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에 비추어 품질 문제를 재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에 K3와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몬테레이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 또한 최근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의 품질 검증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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