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EV..배터리 화재 가능성으로 미국서 리콜
기아 쏘울 EV..배터리 화재 가능성으로 미국서 리콜
  • 송현진
  • 승인 2023.04.06 16:15
  • 조회수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쏘울 EV가 배터리 셀의 내부 단락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으로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다. 

 

2015~19년 판매된 총 2,689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이 중 1%가 실제로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보인다. 관련 사건은 미국에서 2건, 캐나다에서 1건 총 3건이 보고되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쏘울 EV
기아 쏘울 EV

 

지난해 5월 기아 한 딜러가 2017년형 쏘울 EV를 진단하던 중 조수석 아래 배터리 통풍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면서 처음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쏘울 EV 운전 중에 연기가 나는 것이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는 하와이에서 2018년형 쏘울 EV 컵홀더 쪽에서 펑 하는 소음과 함께 연기가 난다고 보고되었다.

 

기아는 해당 차량을 모두 분석했지만 화재 진압으로 인한 열 손상과 침수 피해로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지 못했다. 배터리 셀 내 과도한 침전물로 인해 단락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근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 쏘울 EV 엔진룸
기아 쏘울 EV 엔진룸

해당 차량 소유자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기아는 우선 단락이 발생하기 전에 비정상적인 배터리 셀 전압을 감지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문제는 E400 배터리를 장착한 쏘울 EV에 국한되어 있고 2015~2017년형 모델은 보증 기간에 배터리를 교체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아는 5월 26일부터 고객에게 연락해 새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한 딜러에게 방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제가 지속될 경우 고객의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쏘울 EV는 이미 사이드 브레이크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을 진행한 적이 있다. 현재 쏘울 EV는 미국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