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고성능 GR 야리스, 코롤라..이르면 내년 한국 출시
토요타 고성능 GR 야리스, 코롤라..이르면 내년 한국 출시
  • 김태현
  • 승인 2023.07.01 15:00
  • 조회수 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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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요타의 고성능 디비전 'GR' 라인업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토요타에서 판매 중인 GR 라인업은 GR86, GR 수프라 두 종류지만 해외에서 판매되는 GR 야리스와 GR 코롤라 출시가 점쳐진다.

토요타 국내 딜러 관계자는 최근 "토요타코리아가 내년쯤 고성능 브랜드인 GR 야리스와 GR 코롤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딜러 의견도 긍정적이라 해당 차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에 상당히 진심인 브랜드 중 하나이다. WRC와 르망 24시 등 국제 대회에 오랜 기간 꾸준히 출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레이싱을 새로운 기술의 시험대로 사용하고 있다.

 

토요타는 한동안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워 친환경, 경제성이 강조된 모델을 연이어 출시했었다. 그렇다고 토요타가 마냥 지루한 차만 출시한 것은 아니다.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70,80년대에는 해외 유수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셀리카, 수프라, 소아라를 비롯한 전설적인 스포츠카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렉서스 LFA 같은 양산차 브랜드에서 쉽게 나오기 어려운 슈퍼카까지 개발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GR 야리스는 WRC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랠리카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해 개발한 고성능 핫해치다. 엔진도 WRC에서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다. 1.6L 3기통 터보 엔진으로 무려 268마력을 내며 네 바퀴로 굴린다. 6단 수동 트랜스미션과 LSD가 결합돼 짜릿한 운전 감각을 선보인다.


노말 버전의 야리스와 공용하는 것이 헤드램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용부품으로 가득 채워진 GR 야리스는 랠리카를 일상으로 끌고 왔다는 점에서 수많은 해외 매체와 마니아층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야리스에 비해 조금 더 큰 차체와 더 강력한 튠업이 진행된 GR 코롤라는 동일한 엔진으로 300마력을 낸다.  뒷자리를 제거한 모리조 트랙 팩까지 선보이는 등 양산차 브랜드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마니악 구성을 갖췄다.

 

차체 사이즈가 거의 유사한 아반떼N 또한 WRC와 TCR등에서 기술을 가져와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일상에서 즐긴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아반떼 N과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 역시 “현재 다양한 GR 모델을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GR 라인업 확충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GR과 TRD 등 정품 튜닝파츠의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 진심인 브랜드로 돌아올 의지를 보였다.

 

올해 8종의 신모델을 연이어 쏟아내는 토요타코리아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GR 신모델을 만나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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