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카 명가 포르쉐의 전동화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포르쉐의 아이콘이자 기함 ‘911’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911이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는 수년 동안 지속돼왔다. 포르쉐가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비롯한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하이브리드 911을 담금질했기 때문이다.
테스트 주행 중 포착된 차량은 공통적으로 측면에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포르쉐 911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사실이 공식화된 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렌스포츠 리유니온 7’에서다.
포르쉐 911/718 모델 라인 프랭크 모저 부사장은 “현재 우리는 2020년대 중반에 출시할 차세대 992.2를 개발 중"이라며 “우리는 911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992.2에 탑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언급된 포르쉐 992.2는 현행 992(8세대)의 개량형으로 8.5세대로 분류되는 모델이다. 업계는 포르쉐 911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GT2 RS 또는 터보 S와 같은 고성능 911 버전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에 대한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마도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2년 정도 더 소요된다는 답은 992.2(8.5세대)의 예상 출시일보다 늦은 시점으로, 시기상 고성능 911 버전이 출시할 시기와 맞물린다.
또 포르쉐는 911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소식과 함께 “업계 상황이 허락하는 한 911에 내연기관을 탑재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포르쉐 마이클 슈타이너 R&D 총괄은 “911은 정통 스프츠카로 너무 무거워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능 지향적인 솔루션을 더 많이 찾고 있으며, 전동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다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을 전기차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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