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FSD 공식 출시 임박..베타 버전 마무리 수순
테슬라 자율주행 FSD 공식 출시 임박..베타 버전 마무리 수순
  • 서동민
  • 승인 2023.07.05 11:00
  • 조회수 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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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Whole Mars Catalog의 트위터 대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이하 FSD)'이 베타 버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Whole Mars Catalog와 나눈 트위터 대화에서 “V12는 베타 버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FSD는 현재 테슬라가 베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총 세 단계로 구분된다. 오토파일럿(Autopilot),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 EAP) 그리고 FSD다. 

 

오토파일럿은 차선 유지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후방 추돌 회피 기능을 지원한다. 테슬라 전 차종에 기본 탑재된다. 자율주행 단계로 보면 레벨2다.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기본 오토파일럿에 자동 차로 변경, 테슬라 순정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고속도로 반자율주행,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이 더해진다. 사실상 레벨3 단계로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화 452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FSD는 향상된 오토파일럿에서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인식, 테슬라 순정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시내 도로 반자율주행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한화로 약 904만원을 지불하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FSD는 아직 베타 버전인 만큼 월 구독료 199달러(한화 약 26만원)에도 가능하다. FSD의 가장 큰 차별점은 복잡한 시내 도로에서도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완성차업체가 내놓은 자율주행 시스템은 대다수가 고속도로 및 직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만 활성화할 수 있다. 

 

 

테슬라가 FSD를 처음으로 선보인 건 2020년 10월이다. FSD의 V1 베타 버전을 일부 선별된 테슬라 소유자에 배포했다. 이후 베타 버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해 FSD에 접근할 수 있는 이용자 수를 늘려나갔다.

 

첫 베타 버전 배포 이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FSD 베타 버전은 V11까지 와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FSD 베타 누적 운행거리는 2023년 1분기 기준 약 1.3억 마일(2억 9백 21만 4720km)을 돌파했다. 1.3억 마일을 달리며 FSD 베타 버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을 통해 예외 상황에 대한 반응과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딥러닝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며 자율주행의 정확도를 개선했다. 

 

3년간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V11을 내놓았음에도 여전히 ‘베타’ 딱지는 떼지 못했다. 예외 상황을 마주했을 땐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해당 발언을 통해 FSD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조만간 출시할 FSD(V12)의 공식 출시일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Whole Mars Catalog가 FSD(V12) 출시 일정이 2023년 혹은 2024년이 될지에 대해 질문했으나, 머스크는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현재로서 FSD(V12)는 2025년 이후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에 해당 기능이 완전히 지원되는 데에는 더욱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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