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레인지 익스텐더 가격은 2100만원대
테슬라 사이버트럭, 레인지 익스텐더 가격은 2100만원대
  • 서동민
  • 승인 2023.12.08 14:30
  • 조회수 21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년 동안 수많은 소비자가 기다려온 사이버트럭이 이달 1일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다만 공식 출시 이후 사이버트럭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이 가운데 사이버트럭이 받는 주요 비판은 주행거리와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관련된 것이다. 

 

레인지 익스텐더

 

테슬라는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콘셉트 공개 당시 가격이 6만9900달러부터 시작하며, 주행거리는 500마일(약 805km) 이상일 것이라 밝혔다. 실제 양산 버전은 각각 9만9990달러부터, 320마일(약 515km)다. 당초 밝혔던 가격보단 비싸고 주행거리는 짧아진 상황이다. 이보다 긴 주행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는 주행거리를 470마일(약 756km)이상으로 늘려주는 ‘레인지 익스텐더’를 주문해야 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고객 인도 이벤트 당시 레인지 익스텐더에 대한 세부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후 트럭의 화물 적재 공간에 장착되는 추가 배터리 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적재 공간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테슬라 웹사이트의 소스 코드의 정보를 찾은 X 이용자, @CYBERTRCK

 

최근 테슬라 웹사이트 소스 코드에 숨겨진 정보에 따르면 레인지 익스텐더의 가격은 1만 6000달러(한화 약 21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500마일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가진 사이버트럭 가격이 사실상 약속됐던 6만9900달러에서 11만5990달러로 50% 가까이 뛰어음을 의미한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레인지 익스텐더라 명명된 추가 배터리 팩의 용량은 47kWh이며, 배터리 셀 무게만 204kg에 달한다.

 

배터리 팩의 케이스와 기타 필수 부품을 포함하면 250~272kg가량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상당한 무게를 지님에 따라 레인지 익스텐더는 소유자가 필요할 때 혼자서 탈착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레인지 익스텐더가 “매우 긴 여행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견인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필요할 때만 사이버트럭에 부착해 싣는다”고 언급했으나 일반 소유자의 경우, 테슬라 서비스센터 방문 및 특수 기계의 도움을 받아야만 탈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