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라반 전문기업 ARB가 직접 설계하고 제조한 캠핑 트레일러 ‘어스 캠퍼(Earth Camper)’를 최근 공개했다. ARB가 카라반을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것은 창업 48년 역사상 최초이다.
ARB 어스캠퍼는 어떤 지형에도 대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전용 소형 캠핑 트레일러이다. ARB의 첫 번째 트레일러로 가벼우면서도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과 풍부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소형 크기로 설계했다.
어스캠퍼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ARB가 특허를 받은 용접된 일체형 프레임이다. 일반적인 직사각형 튜브 강철 뼈대에 비해 뛰어난 강도를 자랑한다. 이 프레임은 급격한 코너에서 중심이 무너지는 약점을 제거하여 과격한 오프로드 운전을 위한 튼튼한 구조를 제공한다. 강철은 모든 요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3단계로 코팅했다. 주름 공정을 통해 본체와 흡착력 있는 핏을 제공한다.
어스캠퍼의 단단한 유리섬유 쉘은 발포 폼 단열재를 사용했다. 미국 카라반 회사 트랙의 티반(Tvan)과 같은 접이식 후면 해치 디자인이 특징이다. 해치는 버튼을 누르면 1분 이내에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열려서 사용할 경우 내부를 확장하는 텐트의 단단한 바닥이 된다.
어스캠퍼는 오프로드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900mm 길이의 트레일링 암과 수직으로 장착된 충격 흡수기를 달았다. 또한 프론트 메스 스톤 가드, 머드 플랩, 차체 밑바닥 방지판도 부착했다. 100% 효율로 충격을 흡수하여 거친 지형에서도 구애받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일러 실내에는 퀸 사이즈 침대, 선풍기, 내부조명, 접이식 식탁, USB 및 USB-C 충전단자, 240볼트 콘센트, 다양한 수납 공간 그리고 슬라이드식 키친이 갖추어져 있다. 독립 주방에는 3구 인덕션, 일체형 싱크대, 96리터 냉장고, 냉동고가 180도 독립형 어닝으로 덮여있다. 추가로 140리터 듀얼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필요 전력을 제어한다.
외부 텐트는 휴게실 및 다이닝 영역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침대 아래 서랍에 접이식 다이닝 테이블도 달려 있다. 캠퍼들은 테이블 주변에 자신의 접이식 캠프 의자를 설치했다. 비가 와도 충분히 보호를 받으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어스캠퍼 제원은 전장 4667mm, 전고 2324mm, 전폭 1990mm이다. 중량은 1900kg이고 견인 볼이 버틸 수 있는 무게는 180kg로 지붕 하중은 125kg이다. 가격은 7만4500달러(한화 약 9789만원)에서 시작한다.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9만달러(한화 약 1억1800만원)에 육박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