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경쟁자 속출..테슬라 전기차 1위 유지하려면 '이거' 손봐야
[분석] 경쟁자 속출..테슬라 전기차 1위 유지하려면 '이거' 손봐야
  • 이현정
  • 승인 2021.07.2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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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진입기를 벗어나 성숙기로 진행하면서 세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전기차를 선보인다. 그동안 테슬라가 압도적인 차이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향후 전망은 안개 국면이다. 아직까지 성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테슬라의 우위는 여전하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테슬라가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분석해 봤다. 

 

2021년 1~4월 미국 전체 신차 시장은 36%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급감했던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전기차 판매는 무려 95% 증가했다. 이런 엄청난 판매율을 논할 때 테슬라를 빼고 이야기하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들리는 명성과 달리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경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상위 10개는 다음과 같다 (가장 많이 팔린 순서대로). 모델 Y(테슬라/ 53,102대), 모델 3(테슬라/ 35,468대), 볼트 EV(쉐보레/ 13,611대), 무스탕 마하-E(포드/ 6,104대), 리프(닛산/ 5,023대), E-트론(아우디/ 4,321대), 타이칸(포르쉐/ 3,002대), 코나(현대/ 2,192대), 모델 X(테슬라/ 1,730대), 모델 S(테슬라/ 1,633대)가 10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미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79%는 테슬라 차지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경제 활동 규모가 대폭 감소한 상황까지 고려해보면 대단한 활약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올해,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71%로 8%포인트 떨어졌다. 여전히 선두를 달리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테슬라에 경쟁자 속출이라는 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테슬라 전기차 미국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에 계속 뛰어들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이 경쟁 체계로 돌입하면서 테슬라가 기존 '전기차 지존'의 입지를 지키려면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테슬라의 수 많은 약점들 중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몇 가지를 짚어보자. 첫 째, '일론 머스크 = 테슬라'로 인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테슬라는 최고경영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문이다. 테슬라가 머스크 1인 기업이 아니라 후계 경영자 육성 등 조직구축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둘 째, 테슬라는 이익 창출 전망을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증명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적자다. 대신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당기 흑자를 내는 구조다. 판매 이익에 비해 순수익이 현저히 낮다. 물론 대규모 투자에 따른 비용 지출이 가장 큰 이유지만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재정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 결과적으로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기업임을 입증하고 공감대를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확실한 대량생산 설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는 그 명성에 비해 공급 물량과 생산 설비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 확보뿐 아니라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인한 특정 타겟층에 국한된 소비자를 더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수익을 내고 있는 미국,중국 시장을 벗어나 전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올 하반기, 테슬라와 다른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현정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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