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3399만원 고성능 아반떼N..출퇴근,서킷 가능한 완성체
[분석] 3399만원 고성능 아반떼N..출퇴근,서킷 가능한 완성체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7.1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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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N
현대 아반떼 N

현대자동차가 코나 N에 이어서 아반떼 N을 14일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출시를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벨로스터 N 이후 신모델 소식이 끊긴 듯 했지만 아반떼 N은 지속적인 개발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완성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벨로스터 N은 출시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성능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제대로 심어줬다.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오히려 일반 벨로스터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결국 일반 벨로스터(1.4T, 1.6T)는 단종됐지만 N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2020 벨로스터 N
현대 벨로스터 N

작년에는 습식 8단 DCT 모델을 추가하면서 월 평균 100대 판매에 성공했다. 다만 벨로스터 N은 해치백의 한계가 극명히 드러났다. 비대칭 도어라는 희소성까지 불리함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벨로스터 보다는 유럽에서만 판매 중인 i30 N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더 많았다. 

현대 코나 N

현대차는 올해 소형 SUV 코나 N을 출시했다. 기존 벨로스터 N은 다소 딱딱한 승차감으로 인해서 일상 주행에서는 거부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데일리카로 주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코나 N은 SUV 답게 무조건 스포츠 드라이빙 만을 지양하진 않는다. 일상 주행에서도 거부감이 크지 않다. 전자제어로 드라이브 모드간 서스펜션 차이를 확실하게 둔 것이 포인트다.

14일 공개된 아반떼 N의 반응이 뜨겁다. 출퇴근뿐 아니라 서킷주행도 가능한 고성능 대중 세단이라는 점에서다. 7세대 아반떼는 전체적으로 평이 아주 좋다. 전세대에 비해서 디자인도 좋아지고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의 강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상품성이 물이 올랐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아반떼 N에도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kg.m의 힘을 낸다. 무엇보다 강점은 좋은 평을 받는 3세대 플랫폼이 처음 N에 적용됐다는 점이다. 벨로스터 N보다 차체크기는 월등히 크지만 공차중량은 단 70kg 차이에 불과하다. 소형 SUV 코나보다는 오히려 가볍다.

현대 아반떼 N
현대 아반떼 N

디자인은 기존 스포티한 모습에서 더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디테일을 강조했다. 전면부 그릴 주변을 블랙 처리한 점이 포인트다. 스포츠 성을 제대로 강조했다. 19인치 휠이 적용되면서 기존 아반떼에서 조금은 허전해보였던 휠하우스를 가득 채워준다. 아반떼 자체가 아반떼 N을 고려한 디자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별도의 공간이라고 강조하는 듯한 손잡이 역시 N을 고려한 듯 보인다.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은 아반떼 N라인과 같이 디지털 계기반 좌측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기어노브 옆으로 위치되면서 디지털 계기반 옆에는 다시 원형 무늬로 남았다.

현대 아반떼 N
현대 아반떼 N
코나 N의 뒷좌석 공간

기존 N모델의 가장 큰 약점은 좁고 싸구려 소재로 마무리한 실내다. 운전자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들이지만 뒷좌석을 거의 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반떼 N은 뒷좌석 승객을 제법 배려했다.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에어밴트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라이트 버킷 시트를 적용하면 오히려 뒷좌석 무릎공간이 50mm 정도 더 넓어진다.

아반떼 N은 단일트림이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모두 기본으로 포함됐다. N 모델 답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없다. 그 외의 ADAS는 모두 포함됐다. 수동 모델은 3212만원, 8단 DCT를 선택할 시 3399만원이다. 가성비까지 갖춘데다 패밀리 카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벨로스터 N과 코나 N보다는 월등히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N 풀옵션 모델은 4000만원이 넘어간다. 그랜저와 맞먹는 가격이다. 하지만 N 모델을 가격만으로 평가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대중 브랜드에서 고성능 모델들을 내놓는 경우도 흔치 않다. 판매량이 많지 않은 차량임을 제조사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N 모델을 출시하는 이유는 '우리 이 정도는 하는 회사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N 모델이 아닌 다른 일반 차량들에도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은근슬쩍 내비치기도 한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점은 전기차 N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N을 공개하는 영상에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 내구레이스 출전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추후 전기차에도 고성능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 공개가 예정된 아이오닉6가 그 주인공이다. N이 처음으로 적용된 전기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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