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가능한 입문형 전기차..가격도 저렴하고 대기도 짧다
출고 가능한 입문형 전기차..가격도 저렴하고 대기도 짧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2.21 09:00
  • 조회수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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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입문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해진다. 소비자의 다양성과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어떤 차를 고를지도 고민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 기반에 엔진과 변속기를 들어내고 배터리와 모터로 채운 전기차도 속속 등장한다. 아울러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 진입한다. 

연료비용을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30% 이상 줄일수 있는 전기차라도 당장 5000만원이 넘는다면 소비자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아도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20~30% 더 비싸다. 여기에 계약을 해도 차를 받을 수가 없다. 차량용 반도체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 대기기간이 최소 1년 정도다. 그렇다면 합리적 가격대에 빠르게 인도받을 수 있는 입문형 전기차는 어떤 차일까.

르노 조에
르노 조에

르노 조에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다. 올해 특별 가격으로 100만원씩 인하해 판매 중이다. 그 외에도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100만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여기에 50만원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 100% 완속으로 충전할 경우 약 2만km 주행이 가능한 비용이다. 가격은 3895만원부터 4295만원이다. 조에는 서울시 기준으로 국가보조금을 합쳐 총 838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엔트리 트림인 젠 모델을 구매할 경우 제조사의 할인을 더해 2000만원 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조에는 1회 완전충전으로 309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kg.m로 폭발적인 가속력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 영역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다. 2020년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할 만큼 안정성이 보장된 모델이다.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작년 사전계약을 시작한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는 2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할 계획이다.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신규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이다. 볼트 EV는 4130만원, 볼트 EUV는 4490만원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각각 3230만원, 3629만원이다(서울시 기준).

볼트 EUV는 사전계약 당시 꽤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량 온라인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한 때 다운되기도 했다. 두 차량 모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66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했다. 1kWh 당 5km가 넘는 높은 효율의 전비를 보인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올 초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초도 물량 3500대가 완판돼 꽤 쏠쏠한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회사 경영난과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교체 시기가 다가온 지자체 업무용 차량으로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준중형 SUV 코란도 기반이다. 실외 디자인에 전기차스러운 장식을 몇가지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61.5kWh다. 1회 충전으로 307km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3880만원부터 시작한다. 서울시 기준으로 최대 855만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초반대부터 실구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소개한 차량 중 가장 큰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EV
디 올 뉴 기아 니로 EV

기아는 니로 EV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자인 공개는 마친 상태다.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상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형 모델을 참고했을 때 1회 충전으로 400km에 육박하는 주행거리를 인증 받을 것으로 보인다(구형 모델 385km).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기아의 최신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지 않아도 e-pit를 활용한 초급속 충전이나 V2L 같은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편의장비도 넉넉하다. 64kWh 수준의 배터리가 적용되는데다 사전계약을 하면 빠르게 인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약 16만대다. 워낙 전기차가 인기라 빠르게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출고가 필요하고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해당 차량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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