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물리 버튼을 재도입할 예정이다. 현행 8세대 골프, 아테온, 제타, 티구안, ID.3, ID.4 등에 적용한 ‘터치 중심 인터페이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차가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물리 버튼 회귀를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터치 방식 스티어링 휠 버튼부터 단계적으로 물리 버튼으로 회귀하고 있다. 지난 9월 공개된 3세대 티구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나 여전히 공조 및 미디어 조작에는 터치 패널이 그대로 적용된 상태다.
폭스바겐은 향후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조작에도 운전자의 조작성을 배려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물리 버튼을 배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다리우스 와톨라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ID.2 All 콘셉트카 공개 당시 “모든 모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며 “최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폭스바겐 토마트 셰퍼 CEO는 “최근 터치 버튼이 브랜드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 ID.2 All 콘셉트카에 적용된 새로운 인테리어 레이아웃에는 온도 조절을 위한 물리 버튼 및 백라이트가 자리한다. 센터 터널에는 회전형 컨트롤러를 마련해 물리적으로 센터 디스플레이 내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센터 디스플레이 외에도 운전자에게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계기판도 존재한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대폭 키워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와톨라는 “운전자의 시야에 이러한 디스플레이가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딱딱한 플라스틱, 접착제, 가죽, 크롬을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한다. 인테리어 소재 사용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ID.2 All 콘셉트의 인테리어에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소재를 패브릭과 알칸타라를 혼합한 소재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에게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안드레아스 민트 디자인 총괄은 향후 폭스바겐의 모든 신차에 적용될 인테리어 레이아웃에 대해 “더 나은 품질과 더 멋진 디자인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은 중요한 기능을 조작하기 위한 물리 스위치와 다이얼을 원한다”고 말했다. 물리 버튼으로의 회귀를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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